이사장 인사말

이사장 인사말

  의병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충의단 전시관을
  방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다음 해인 1972년 4월 22일, 대구의 관문인 고속도로 진입로 옆 금호강변에 의병장 곽재우장군의 동상이 건립되었고, 그 분을 기리기 위하여 호인 ‘망우당’을 공원의 이름으로 정하였습니다. 1995년 임란호국영남충의단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충의단 건립을 추진하여, 1998년 4월 임진왜란 때 영남지방에서 창의하신 315분 충의사와 이름도 없이 적탄에 쓰러져간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영남의 중심지였던 이곳에 충의단을 우뚝 세웠습니다.



  2006년에는 임란충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세들을 위한 교육의 터전으로 삼고자 충의단전시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1592년부터 7년간의 임진왜란 극복과정을 각종 게시물과 디오라마, 유물 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지하 영상실에는 임란의병을 주제로 한 입체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의병’ 덕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로서 나라를 지키신 충의사 선조님들의 후손인 우리 보존회 회원님들께서는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곳을 찾아주신 학생에게 왜 ‘육지에는 의병’이라 하는지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관군이 아닌 의병이 왜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을까?
둘째, 의병 활동을 하신 분들은 원래 무슨 일을 하던 분들인가?
셋째, 왜 영남의병인가?
넷째, 전쟁 중 의병의 공적은 무엇으로 평가되는가?
다섯째, 영남의병정신의 사상적 배경과 의병활동을 도와주신 분들은 누구인가?
여섯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조정에서 의병에 대한 시각과 대우는 어떠하였는가?


  전시관과 충의사의 위패를 모신 충의단을 둘러보면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대구광역시, 동구청, 보존회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0년 2월

임란호국영남충의단보존회

이사장 곽동협